자동차 잘 만드는 회사 도요타(toyota) 보수적인 회사, 깐깐한 회사, 세계에서 손꼽히는 자동차 회사하면 바로 도요타가 빠질 수 없죠. 요즘은 캠리 하이브리드로 자국인 일본보다 미국에서 더욱 인기가 많다죠, 2009년 도요타 캠리 30만 km 중고차 매입의뢰 후기에 대해 작성해 보았습니다.
명불허전, 도요타 캠리 30만 km에도 끄떡없어!
안녕하세요, 부산, 울산, 경남에 위치한 경동 오토필드에서 현업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고차 전문 카매니저 '차파는 삼식이' '중고차 ALGO(중고차 알고)' 운영자입니다.
이번에 도요타 캠리 중고차 판매 의뢰로 상담 후 직접 방문하여 차량 검수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작성해보려 합니다.
포스팅 작성에 앞서 중고차를 구매 고려 중이시거나, 궁금한 점이 있거나, 판매 견적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언제든 문의하세요~ 365일 연중무휴 24시간 대기 중입니다.
도요타 캠리는, 일본보다 미국에서 더 존재감이 강한 자동차입니다. 미국 시장 베스트셀러 기록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도요타 브랜드의 상징적인 모델이며 태생적으로 수출을 염두에 둔 모델인 캠리 승용차는 미국 메이커보다 더 미국인들 취향에 맞는 차량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북미 시장용 차량의 조건에 맞는 크기와 어떤 경우라도 차량이 커야 하는 북미 시장은 거대한 땅 덩어리에서 크기로 인한 존재감은 무시하지 못합니다.
최근 고유가와 금융위기로 소형 SUV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그것도어디까지나 미국적 기준에서 소형차량입니다.
도요타 자동차 제조사는 오랫동안 메르세데스 벤츠를 벤치마킹 해왔는데 다른 점이 있다면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달리 정형화된 패밀리 룩을 고수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미 내구성 및 기술력으로는 도요타를 따라잡을만한 회사는 드물다고 봅니다. 하지만 관리를 소홀하게 되면 어느 차량이나 마찬가지로 고장이 발생하는데 일본차량은 특히 부품값이 비싸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방정비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이번에 매입 의뢰가 들어온 캠리 역시 30만 KM를 주행한 차량이지만 엔진소리하며 차량 상태가 전반적으로 너무 양호하여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괜히 명불허전이 아닌 것이죠.
차주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반응도와 만족도가 상승하는 차량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고차 시장은 냉정합니다. 제 아무리 갈고닦고 조이고 정비해도 연식과 주행거리로 인해 찬밥신세가 되기도 하니 말이죠.
말해 뭐 해, 이미 미국시장에서 7번이나 베스트셀러
도요타 캠리가 데뷔한 1982년은 세계 시장에서 일본 차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시기였는데, 1980년 일본의 자동차 생산이 이미 미국을 앞질렀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과 유럽은 일본과의 무역마찰이 생기기도 했으며 잘 나가던 일본입장에서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1997년에 출시한 캠리 4세대 모델은 2000년까지 4년 연속 미국 포드 자동차의 토러스를 제치고 미국시장 베스트셀러 자리에 오르며 미국시장 패밀리 세단의 대명사 자리에 올랐었습니다.
그만큼 내구성을 따지는 미국시장에서 도요타의 캠리는 빛이 났고, 패밀리 세단의 대표적인 존재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도요타 캠리, 대표적인 고질병
명차라 불리는 도요타 캠리지만, 단점도 상당히 존재하는 모델입니다.
해당 연식에 만들어진 도요타, 렉서스 차량 등에서 자주 발생하는 고질병이 있는데 바로 ABS 고장입니다.
ABS가 고장 나면 독일차량과 달리 예민하게 점등되는 편은 아니지만, 한번 경고등이 발생하게 되면 프로그램이 회복되지 않고 바로 고장으로 진행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증상으로는, 브레이크가 많이 밀리며 진동이 심하게 발생합니다.
수입 당시 스펙
2006년에 만들어진 캠리는 2,4리터 엔진과 2.5리터 엔진 직렬 4 기통과 3.5리터 V6 등 모두 세 가지 등급이 있는데 한국시장에는 2.5리터 사양이 판매되었습니다.
국내 수입된 도요타 캠리는 6단 오토미션이며 무난한 가속력을 보이지만 그 당시 3.5리터급 V6 사양이 들어오지 못한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 연료: 가솔린
- 연비: 복합 12km/l
- 출력: 158마력
- 토크: 22.7
- 배기량: 2,494cc
- 4 기통 6단 미션
30만 km 주행한 캠리, 냉정한 국내 중고차 시장
아무리 관리를 잘했어도 2009년 등록에 10년식 모델로 13년이 훌쩍 넘어버린 세월과 30만 km를 훨씬 더 넘겨버린 주행거리로는 고객님이 원하는 견적을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해당 차량의 차주님께서 원하시는 금액으로 매입하려면 보통 시세에 맞는 차량이 10년 등록차량에 10만 km 주행 언저리에 있어야 매입가능한 금액이었는데, 견적을 맞출 수가 없어 아쉽지만 차량 검수 후 매입하지 못했습니다.
분명, 주행거리가 짧은 같은 연식 및 모델 보다 성능이 월등히 좋을 수 있습니다. 주행거리가 짧고, 연식이 짧다고 해서 차량 성능까지 좋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누가 어떻게 차량을 관리하며 운행했느냐에 따라 중고차의 성능은 극과 극이기 때문입니다.
캠리 중고차 매입의뢰 차량 검수
경남, 부산, 울산, 진해, 창원, 진주, 양산, 김해 등 불러주시면 무료 출장으로 진행합니다. 캠리 중고차의 매입 의뢰로 고속도로에 올랐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한컷 찍었습니다.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차주분께서 얼마나 외관 관리에 신경을 쓰셨는지 광택이 반짝반짝합니다.
하지만, 검수 중에 엔진룸 안에 로커암 커버 사이에서 누유가 발견되었고,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결국 수리비용 등이 해당 차량 매입가격 보다 더 많이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해당 차주님께서는 '이 정도는 괜찮다, 이정도 누유쯤이야 뭐 타는데 상관없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건 본인 기준이 아닐까요? 만약 해당차주님께서 중고차를 구매하러 가셨는데 엔진룸을 열었더니 누유가 선명하게 보이는데 구입하실 건가요? 라며 되물었는데 그건 또 아니라고 하십니다. ㅎㅎㅎ
판매하실 때와 구매하실 때의 입장차이가 분명하신 듯합니다.^^
주행거리 역시 36만 km였는데, 왜 그렇게 본인 차량에 욕심을 내시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시세 12만 km 차량이 400만 원~600만원정도 판매 시세가 나오는데 매입을 400만원 생각하신다니,,, 그건 신도 못 가져갑니다...
역시나 세월이 흐른 만큼 내부적 장치도 잘 안 되는 것도 있었지만, 누유 빼고는 대체적으로 양호한 차량이었습니다.
36만 km를 주행한 차량 치고는 컨디션이 제법 훌륭해 역시 명차는 명차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었던 차량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고차 시세는 냉정합니다.
안타깝게도 고객님께서 원하시는 견적을 맞추지 못해 수출까지 알아보았으나 수출 역시 안 가져가는 곳도 있었고, 가져간다고 하더라도 견적이 너무 낮아 결국 고객님께서 그냥 평생 폐차할 때까지 타시겠다며 거래를 하지 못했습니다.
사무실에 들러 퇴근할 겸 이것저것 하루일과를 정리하며 커피 한잔하고 퇴근합니다.
이상으로, 도요타 캠리 중고차 매입의뢰 거래 불발 후기에 대해 작성해 보았습니다. 날씨는 왜 그렇게 좋은지 기분이 아주 좋은 하루였네요. 모두 안전 운행하시고 중고차 관련하여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언제든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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