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중고차 구매 예비 소비자분들이 궁금해하는 보험 이력이 있습니다. 바로 '전손 이력'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시는 데요. 전손이력이 있는 중고차를 구매할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아래 포스팅 정보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전손 중고차, 구매해도 될까?
안녕하세요.
부산, 울산, 경남에 위치한 경동 오토필드에 근무 중인 중고차 전문 카매니저 "이석"입니다.
많은 소비자분들과 중고차 상담을 하다 보면 동일한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그중 가장 많이 받는 질문 1순위가 바로 '침수 중고차'와 '전손 중고차'입니다.
전손 보험이력 중고차 구매해도 괜찮을까?
그때그때마다 다르긴 합니다. 아래 내용을 통해 전손차량의 뜻(정의)과 함께 전손차량 구매해도 괜찮은지에 대해 작성해 보겠습니다.
전손 중고차란?(전체손해 자동차)
일단 '전손차량'이라는 말은 전체손해 자동차의 줄임말이며, 보통 우리가 자동차 보험을 가입할 때 보험사 측과 상담 시 차량가액을 임의로 또는 전산프로그램에 지정된 해당 연식 및 옵션, 현재 중고차 시세 등을 토대로 차량가액 대비 약 70~80% 정도의 금액을 차량가액으로 산출해 놓습니다.(보험사마다 상이)
그래서 상담 중에 "고객님 차량가액 0000만 원입니다."라고 설명해 주는데, 이렇게 작성된 보험 약관 계약서를 토대로 보험은 적용되며, 내 차량이 사고가 나거나, 전복되었을 때 수리비용이 해당 보험의 차량가액이 넘어가거나 근사치에 다다르면 보험사에서는 내 차량을 가져가고 차량가액만큼 보상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손, 즉 전체손해를 입어 보험사에서 차량가액을 보상해주는 것을 우리는 흔히 '전손차량'이라고 말합니다.
뉴스에서 보는 흔히 보험 사기가 이런 '전손 사고'를 고의적으로 발생시켜, 보험금을 받아먹는 수법입니다.
즉, 정상적인 시세가 1천만 원이라고 가정하고 보험 가입 시 차량가액 800만 원으로 측정했는데, 실제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차량(주행거리 과다, 사고 있는 차량 등)을 일부러 선택하여 300~500만 원에 구입한 뒤, 일부러 사고를 내거나 불을 질러 보험사에서 800만 원을 받아가는 수법이 뉴스에 보도된적도 있습니다.
전손 중고차, 구입해도 괜찮을까?
위에도 설명했지만, 그때그때마다 다르고, 상황마다 다릅니다.
전손 이력이 일단 중고차에 발생하면, 상품의 가치는 상당히 하락합니다.
정상적인 시세와 비교했을 때 거의 3/2 정도의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거나, 또는 반값에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예비 구매자들이 상당히 저렴한 전손 중고차 매물을 보고 혹 하게 되는데, 직접 차량을 보고 마음에 들어서 계약하려 하다가 전손차량이라는 딜러의 설명에 뭔지 몰라 어리둥절하게 됩니다.
잘모르는 사항이라 얼렁뚱땅 넘어가 수리가 잘 안된 전손 중고차를 인수 받게 되면, 자칫 큰 문제가 발생할 수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손 중고차, 구입하면 안 되는 상황.
전손이력이 발생한 중고차량은 일단 사고가 엄청 크게 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차량이 대형 사고, 전복(뒤집어진 차량)되거나, 또는 화재 등 수리비용이 엄청 나올 경우 이기 때문입니다.
해당 이력을 가진 차량을 구입하면 안 되는 상황으로는, 신차 출고 연식이 짧은데 전손 이력을 가진 중고차입니다.
이유는, 연식이 짧다면 보험사에서 측정한 자차 차량가액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손해 보상을 받았다면, 높은 보상을 받았기 때문에 큰 사고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고객은 보험사로부터 보상을 받아가고, 남은 중고차 잔존물이 남는데 보험사는 이걸 다시 중고차 딜러에게 되팔거나 폐차를 진행합니다.
이런 차량만 매입해서 판매하는 딜러를 우리는 잔존물을 취급하는 딜러라고 부릅니다.
잔존물 이란?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는 물건'이라는 뜻으로, 본래의 형체는 없어지고 남은 물건을 말합니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사고가 심하여 완전히 형체를 잃거나, 폐차 수준의 차량을 다시 복원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차량을 중고차 딜러가 매입해서 수리한다면? 잘 수리할까요??
물론 성심성의껏 순정부품 교환해 가며 최대한 복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제가 아는 대부분의 잔존물 딜러들은 최대한 수리비용을 줄이기 때문에 차후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렌터카 업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업이력이 있는 렌터카의 같은 경우 소비자들에게 차량을 대여하는데, 여기서 큰 사고가 발생하여 전체손해 보상을 받은 경우입니다.
사업을 주목적으로 하는 렌터카 업체 역시 최대한 수리비용을 줄이게 됩니다.
전손 중고차, 구입을 해도 괜찮은 상황은?
전손 보험이력이 있다고 해서 모두 나쁜 중고차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10년이 지난 벤츠 E클래스가 현재 시세 1천만 원이라고 가정하고, 자차 보험에 측정된 차량 가액이 600만 원 정도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수입차량 같은 경우 도어 1개만 교환해도 200~300만 원 정도 수리비용이 발생하며 여기서 범퍼, 보닛, 앞도어, 조수석 도어 이렇게만 단순 교환한다고 가정하면 수리비용은 최소 600만 원~ 최대 1천만 원까지도 발생하게 됩니다.
범퍼, 보닛, 앞도어, 조수석 도어를 교환했다고 해서 사고차량으로 볼 수가 없습니다. 단순한 교환이기 때문입니다.
아주 경미한 접촉 사고만 발생해도 범퍼와 보닛 또는 양쪽 휀다 등을 교환하기 때문이죠.
이런 부분에서 수리비용이 차량가액을 넘어 전체손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정도의 단순교환은 차량을 운행함에 있어서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안심하시고 저렴한 금액에 똘똘한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중고차를 구매할 때 전손 이력이 있다면, 반드시 해당 차량의 보험이력을 조회해서 언제쯤, 그리고 차량가액이 얼마일 때 보상을 받았는지 확인해 보는 게 필수입니다.
그 외 분손 차량, 침수 차량은?
분손 보험이력이 있는 차량은, 전손 차량과 반대로 경미한 사고 또는 부분적으로 손해가 발생하여 수리가 가능한 경우를 말하며, 침수차량은 말 그대로 물속에 침수되어 운행이 불가능한 차량을 말합니다.
분손 보험이력 같은 경우 이력은 따로 남지 않으며, 해당 차량이 보험사를 통해 수리한 내역만 존재합니다.
침수차량 같은 경우, 보험사에서 차량가액을 운전자에게 보상해 준 것이기 때문에 이 또한 전손과 다를 게 없지만, 물속에 잠겼던 차량이기 때문에 솔직히 전손보다 더욱 가치가 낮은 차량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침수 차량은, 각 성능 기록부 및 보험이력에도 남아 있지만, 만약 운전자가 자차 가입이 안되어 있고 침수차량을 딜러가 매입하거나 본인 스스로 공업사에서 수리했다면, 침수 이력은 남지 않아 더욱 위험한 차량이 됩니다.
* 유튜브나, 일부 블로그 등에서 침수차를 구별하는 방법들이 많은데, 제가 장담합니다. 일반인은 물론이고 전문가도 알아내기 힘듭니다.
침수차량 수리하는 과정을 직접 봤으며, 판매하는 것도 봤습니다.
일부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말하는 침수차량을 구별하는 방법은 20여년 전에나 통했던 방식입니다.
만약 요즘 같이 복원 기술이 월등한 시대에 침수 중고차를 걸러낼 수 있다면 해당 차량은 수리를 안 했거나 물에 바퀴정도(실내는 매트까지) 젖은 상태를 그냥 말리고 판매한다고 보면 됩니다.
당연히 침수고지는 하겠지만, 완벽하게 수리된 침수 중고차는 무 고지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 침수차! 바로 매물로 쏟아지나?
폭우가 쏟아지거나, 침수차량 뉴스 보도가 되면 각 커뮤니티나 SNS에 침수차량이 중고차로 엄청 팔리겠다고 하는 글들이 있는데요.
침수차량을 하루아침에 뚝딱 고쳐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최소 2달 이상 걸린다고 보면 됩니다.
모든 침수차량들이 중고차 매물로 나오는 것도 아니며, 고쳐서 상품화될 만한 차량들만 매물로 나오게 됩니다.
전국 모든 딜러(각 중고차 매매업체)는, 소비자에게 전손 고지, 영업용 고지, 침수 고지에 대한 의무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전손이력이 있는 차량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차 가입이 안되어 있는 차량 같은 경우 서류상으로 이력이 남지 않기 때문이죠.
중고차를 고르는 가장 현명한 방법
- 싸고 좋은 중고차는 없습니다.
- 여건에 맞는 중고차를 구매하는 게 좋습니다.
- 싼 맛에 큰 사고 차량 구매했다가 낭패 볼 수 있습니다,
- 비싼 차량은 비싼 이유가 있고, 싼 차는 싼 이유가 있습니다.
- 주행거리가 짧아도 맛탱이간 자동차들 많습니다.
- 주행거리가 길어도 짱짱한 자동차들 많습니다.
- 연식이 얼마 안 되어도 험한 차량들 많습니다.
- 연식이 20년이 지나도 깨끗한 차량들 많습니다.
결론은, 중고차는 그전 운전자가 어떻게 운행했고, 어떻게 관리했느냐에 따라 차량의 상태는 천차만별이라는 말입니다.
중고차를 고르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내가 얼마나 주행할 것인지 또 얼마 동안 운행할 것인지 그리고 어느 정도 차량 상태를 감안할 것인지를 잘 판단하셔서 예산에 맞는 차량을 구매하면 됩니다.
자동차는 소모품이지 평생을 함께 할 동반자는 아닙니다.
시세보다 많이 낮은 가격의 차량은 피하는 게 좋고, 큰 사고가 있거나 보험이력에 수천만원 이상의 수리비용이 발생했다면 이 또한 피하는게 좋습니다.
이상으로, 전손 중고차 및 분손, 침수 차량의 뜻과 특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많은 도움 되셨길 바라며 다음에 더욱 유익한 정보로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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